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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준비과정 비하인드(?)

이제 연재 오픈한지 약 2주? 정도 되었지요. 마침 이번 주 연재분이 씬이네요. 

미성년자 라온이가 어른 될 때까지 키우느라 첫 씬이 제 다른 글보다 좀 늦어졌는데... 보시는 분들도 존버하시느라 애 타셨겠지만 쓰는 저도 그랬습니다 (?) 첫 씬 쓸 때 얼마나 즐거웠던지... 히히. 주건일 괴롭히자 주건일~ (건일: ㅠㅠ)

성적이야 잘 되면 좋고 안 되어도 내가 즐겁게 쓰면 된 것이다~ 라는 마음가짐인데. 그래도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봐주고 계셔서 솔직헌~ 심정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솔직!) 감사합니다. (--)(__) 리뷰란이랑 화별 댓글창도 간간이 체크하고 있어요. 역시 연재의 장점은 실시간 반응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것 같아요.  


아래는 이변 오픈 전 준비과정 동안 이것저것... 작품 비하인드(?) 썰 같은 겁니다.


* <이변> 비하인드 

- 굉장히 여러 번 수정을 했는데요.. 고통의 나날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판타지 사건물이라서... 초반부에 너무 진입 장벽을 느끼시지 않게끔 가독성에 평소보다 훨씬 더 신경 쓰구 캐릭터에 잘 이입할 수 있도록 설정도 여러 번 바꾸었습니다. 1권 분량만 대여섯 번 정도 다시 썼던 것 같은... ㅠㅠ 

- 맨 처음 버전의 주건일은 우선 주건일이란 이름이 아니었고..(뭐였더라 김승조였나..?) 지금과는 상당히 다른 캐릭터였어요. 거칠고 까칠하고 얼굴에 흉터도 길게 나 있는 알파 늑대였습니다. 그리고 라온이는 되게 순한 아이였죠.... 그러다가 두 번째 수정 버전에서 지금의 캐릭터로 노선을 틀었어요.

- 캐릭터를 바꾼 이유는.... 첫째는 아무래도 제가 취향이 편협해서. 이 바닥의 소나무... 수준이 아니라 흥선대원군이 아닐지.. 엣헴.. (?) 다정수 아니면 쓸 때 재미를 느끼기가 힘들더라고요... 다정수 강수 아니면 안 먹을란다..(?) 힘은 세더라도 성격 자체는 물렁~하고 착한 친구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답답하게 느껴질 정도로 착한데, 본인의 힘은 강한... 여러분 몬지알죠?! 그러니까 수가 공을 참아내는 게 아니라 "참아 주는!" 이게 매번 저를 미치게 하는 지점이구 그렇습니다... 

- 아. 알파 늑대에서 변이 늑대 소시민이 된 이유는...  건일이의 권력이 약해야만 비밀을 숨기는 상황의 긴장감이 더 살아날 것 같아서, 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성장형 캐릭터를 또 참 좋아해서... 

- 저도 공수 캐릭터성에서 색다른 시도 해보고 싶은데 (조만간... 다음 신작에서는 해볼 것 같긴 한데. 또 쓰다 보면 어찌될지...) 취향이 너무나도 확고한지라 이 틀에서 크게 벗어나기가 쉽지 않네요. 대신 세계관과 소재에서라도 이것저것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제 글에서 끝까지 까칠했던 친구라면 블슈의 윤성이 정도? 하지만 본성이 그렇다기보다는 상황이 윤성이를 그렇게 몰아간 측면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여튼 제가 쓸 때 즐거워야 보는 분들도 즐겁다고 믿고 있으므로.... 저의 즐거움을 좇다 보니 자연스레 소나무 취향이 된 것 같습니다. 여러분.. 질리신 건 아니죠. 저 계속 소나무일 거니까 저랑.. 같이 이 솔향 맡아 주셔야 돼요. 아시겠죠.... 

- 건일이 성격이 말랑해져서 라온이까지 너무 순둥이면 글에 텐션이 떨어질 것 같아, 라온이를 시건방진 애새끼 캐릭터로 바꾸었어요. 그 이후로 짜잘한 설정도 중간중간 많이 추가되고 삭제됐지만, (원래 올해 초까지도 라온이 부모 모두 썩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여하튼 지금의 성격의 기반이 된 건 2차 수정 때. 작년 여름? 이었던 것 같네요. 이렇게 예민하고 틱틱대는 공은 처음 써 봐서 신선하고 즐거웠습니다. 많은 면에서 그래도 제 새끼인 것은 틀림없지만요..(?)

- 건일이랑 라온이 모두 좀 더 외로운 존재라는 걸 강조하기 위한 방향으로 글이 점점 흘러갔던 것 같아요. 불안정하고 외로운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어 주는 이야기, 라는 큰 틀이 중간에 잡혔고 거기에 맞게 이야기를 써나가는 중입니다. 

- 근데 여러분.. 태혁이를 꽤 좋아하시더라구요...?? 안 그래도 저 오픈 전에 지인분들께 리뷰 부탁드렸을 때 다들 문태혁 서브공이야? 문태혁 얘 모야모야.. 하더라고요. 능글으른공 같은 느낌의 캐릭터는 제가 처음 써보는데... 나도 으른공 쓸라믄.. 어? 쓸 수 있다! 하고 괜히 뿌듯해했던. (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캐릭터를 메인으로 쓸 일은 아마도 없을 것 같아요. 어느 날 갑자기 제 취향이 바뀌지 않는 한... 대신 이변 내에서 태혁이를 이리저리 잘 활용해 볼 생각입니다. 우선 태혁이 나오는 씬마다 쓰는 재미가 아주 좋았어요 ㅋㅋㅋ 서브공이라기엔 미묘하지만요. 완결 내고 나서 조연 캐릭터들 외전은 블로그에 올리거나, 걍 무료로 풀 생각인데. 그때 태혁이 이야기도 한 번....

- 1부와 2부가 나뉘어져 있습니다. 1부가 76화? 까지인가 그럴 거예요. 이후부터는 2부입니다. 이것저것 뒤에 남은 이야기도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장면도 많구 그러네요. 정말로 제가 하고팠던 핵심적인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라서... 글이 길어서 오픈 때 40화가 아니라 60화를 한 번에 풀었는데도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아 있네요. OTL 얼른얼른 비축 쌓아가지고 연재 주기를 땡길 수 있으면 좋을 텐데요. ㅠㅠ


재미있게 비하인드 이야기를 풀고 싶었는데 주절주절.. 길기만 하고 노잼인 것 같네요. 시무룩.... 나중에 재미있는 거 생각나면 또 풀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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